'우피치 미술관', 셀카 촬영 금지 추진
최근 세계 각지 미술관에서 귀중한 예술 작품 앞에서 셀카를 찍는 방문객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에서 셀카 촬영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한 관광객이 18세기 그림에 손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한 후, 미술관 측은 이러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건의 전말
지난 주말,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우피치 미술관'에서 한 관광객이 셀카를 찍으려다 중심을 잃고 뒤에 있던 18세기 그림에 손상을 입혔습니다. 미술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이 관광객은 그림 속 인물,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데 메디치(Ferdinando de Medici)와 동일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손상된 작품은 안톤 도메니코 가비아니(Anton Domenico Gabbiani)의 작품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술관 측의 대응
'우피치 미술관' 관장인 시모네 베르데(Simone Verde)는 이 사건 이후, 셀카 및 기타 '밈'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술관의 목적과 문화 유산 존중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막기 위해 명확한 규정을 도입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미술관의 목적과 문화 유산 존중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막기 위해 명확한 규정을 도입할 것입니다.”
추가 피해 및 조치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관광객은 신원이 확인되어 경찰에 신고되었습니다. 손상된 그림은 복원을 위해 전시에서 제외되었으며, 해당 그림이 포함된 전시는 7월 2일까지 폐쇄될 예정입니다.
유사 사건 발생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주, 이탈리아 베로나의 '팔라초 마페이(Palazzo Maffei)'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된 의자에 앉아, 예술가 니콜라 볼라(Nicola Bolla)의 작품을 손상시켰습니다. 의자는 남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졌습니다.
Besökare som tar selfies framför värdefulla konstverk på världens museer är ett växande problem.
I helgen backade en turist in i en 1700-talsmålning på Uffizierna i Florens.
Nu vill museichefen införa ett selfieförbud.
Mannen som skulle ta en selfie på Uffizierna tappade balansen och tycks ha orsakat en reva i duken bakom sig.
När han fångades på museets bevakningskamera syntes han göra samma pose som mannen på målningen – Ferdinando de Medici, storfurste av Toscana.
Verket är gjort av Anton Domenico Gabbiani.
Nu vill Uffiziernas chef Simone Verde förbjuda selfie- och memfotografering på museet, skriver La Nazione.
– Vi kommer att införa mycket tydliga gränser och förhindra beteenden som inte är förenliga med våra institutioners syfte och respekten för kulturarvet, säger han i ett uttalande.
Enligt BBC är mannen identifierad och anmäld till polisen.
Målningen har plockats ned för att renoveras och utställningen där den ingick har stängt fram till den 2 juli.
Händelsen inträffade bara någon vecka efter en liknande incident på Palazzo Maffei i Verona där en man satte sig på ett konstverk av konstnären Nicola Bolla, en stol täckt av Swarovskikristaller.
Stolen knäcktes under mannens tyng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