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임산부 광고서 '마른 몸매' 강조 논란… '오젬픽 미학' 영향?

DN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기업 H&M이 최근 공개한 임산부 및 수유부 의류 광고에서 지나치게 마른 모델들을 기용하고, 임신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체중 증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고 속 모델들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작은 배를 하고 있으며, 다소 지치고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오젬픽 미학'의 영향

임신 중인 법률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한나 베르그왈(Hanna Bergwall)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H&M 광고 사진을 공유하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녀는 "오젬픽 미학이 임산부에게도 예외는 없다"며, 자신이 '평범하게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속 모델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베르그왈은 과거 섭식 장애를 겪었으나 현재는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시대의 광고 미학 재현

이번 H&M 광고는 과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의 노출 광고와 마찬가지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H&M 광고는 90년대의 '헤로인 시크(heroin chic)'를 연상시키며, 이는 마른 몸매를 정상으로 여기게 만드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산부들의 불안감 증폭

온라인 매체 'Nyheter 24'의 블로그 보도와 베르그왈의 게시글에는 임산부들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습니다. 한 임산부는 "배를 최대한 작게 보여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토로했으며, 다른 임산부는 임신 24주차에 5kg이 늘어난 자신의 배가 '정상 크기'인지 의문을 품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임산부는 임신 15주차임에도 불구하고 통제할 수 없이 변하는 몸과 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마른 몸매' 강요 시대의 임신

기사에 따르면, 필자는 자신의 세 번의 임신 동안 배가 '너무 크다'거나 몸의 변화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고 회고합니다. 당시에는 임신 중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오직 아기의 건강과 성장에만 집중했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마른 몸매'를 강요하는 분위기와 소셜 미디어에서의 비교 문화가 임산부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의 조언과 H&M의 입장

기사는 임산부들이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임신 중 과도한 저체중과 체중 미달이 산모와 아기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합니다. 그러나 '리브스 앤 챌린지(rib challenge)'를 경쟁하듯 뽐내는 인플루언서들과 극단적인 이상을 찬양하는 광고에 둘러싸인 현실에서 이러한 정보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기사와 동료 기자의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 패션 기업들의 광고에서 거식증 미학이 포함된 비율은 H&M의 경우 약 5분의 1에 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H&M 측은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될 수 있는 이미지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건설적인 의견과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사는 한나 베르그왈의 지적이 H&M에게 중요한 제안이 될 것이라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촉구했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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