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말뫼에서 수년간 공공 지원금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청소년 단체 '플람만(Flamman)'의 두 핵심 리더가 약 1억 3천만 크로나(한화 약 160억 원)에 달하는 공공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횡령 혐의 및 수사 경과
플람만의 70세와 44세인 두 창립자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93건에 달하는 중대 횡령, 중대 장부 위조, 중대 세무 통제 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스웨덴 경제 범죄 수사국(Ekobrottsmyndigheten)의 1년여간의 조사 끝에 밝혀졌습니다. 44세 리더의 자택도 압류 조치되었습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명성과 현재의 몰락
플람만은 과거 말뫼 시로부터 '올해의 단체'로 선정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2022년 부활절 폭동 당시에는 경찰과의 소통을 돕고 갈등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찰로부터 감사 메달을 받았으며, 총경이 방문하여 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로비전 결승전 당시에도 경찰과 협력하여 지역 사회 안정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 스웨덴의 주요 정치인들도 플람만을 방문했습니다. 스테판 뢰벤 전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현 총리도 과거 플람만 청소년 활동 공간을 방문하여 관계를 맺었습니다. 모나 살린 전 사회민주당 대표 등도 2010년부터 플람만을 방문했습니다.
재정 문제 및 사업 중단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플람만 리더들의 높은 급여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44세 리더는 지난해 110만 크로나(약 1억 3천만 원), 올해는 180만 크로나(약 2억 1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70세 리더 역시 지난해 80만 8천 크로나(약 9천 5백만 원), 전년도에는 130만 크로나(약 1억 5천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말뫼 시는 외부 감사를 의뢰하고 모든 지급을 중단했으며, 환수 조치를 진행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플람만의 주요 지원 기관이었던 '일반 유산 기금(Allmänna arvsfonden)'은 수년간 약 1억 크로나를 지원했으나, 지난해 말 '범죄 근절'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올해 1월, 플람만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법적 공방 및 지역 사회 영향
플람만 측 변호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높은 급여는 정당한 업무에 대한 대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혐의가 제기된 지 1년이 지났고 관련 자료가 이미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속 사유가 '증거 인멸 방지'라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플람만의 사업 중단으로 인해 지역 청소년들의 활동 공간이 사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뫼 시는 해당 지역에 새로운 청소년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
말뫼 시의회는 플람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웨덴 전역의 지방 자치 단체들이 복지 범죄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플람만 사건은 공공 자금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