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해링에(Häringe) 인근 란데피에르덴(Landfjärden) 해역에서 15세기 난파선인 '해링에 난파선(Häringevraket)'의 주방(Kabyss)을 발굴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고대 난파선 발굴 현황
해링에 난파선은 길이 35미터에 달하며, 1480년대에 건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스웨덴 또는 덴마크에서 건조된 가장 오래된 군함 중 하나로 여겨지며,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상태입니다. 이 난파선은 당시 발트해에서는 새로운 선박 건조 기술이었던 '크라벨(kravell)'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바이킹 시대의 겹쳐 쌓는 방식과 달리 판자를 평평하게 이어 붙여 더 크고 튼튼한 선박을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난파선이 스웨덴이나 덴마크에서 건조된 최초의 사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 배경 및 목적
스웨덴 해양, 교통, 방위 역사 박물관(SMMTF)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링에 지역에서 고대 선박 잔해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고학적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 기간 동안 6개의 선박 잔해, 4개의 항만 시설, 1개의 어업 시설이 문서화되고 연대 측정되었습니다. SMMTF는 이 과정에서 '해링에 난파선'으로도 불리는 5번 난파선을 포함한 2개의 새로운 난파선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는 스외데르토른 대학(Södertörns högskola)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카비센 - 중세 후기 및 근세 초기 발트해 상선 및 군함에서의 식사 및 생활 환경'이라는 박사 과정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발굴 성과 및 의미
연구팀은 특수 펌프를 사용하여 퇴적물을 제거하며 난파선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방 구역에는 1x2미터 크기의 발굴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발굴 현장에서는 벽돌 조각과 도르래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난파선이 진흙 속에 깊이 묻혀 있어 매우 잘 보존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이 난파선이 바이킹 시대 선박과 바사(Vasa)호와 같은 근대 선박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이러한 대형 선박을 소유할 수 있었던 소수의 사람들과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난파선의 정체와 역사적 맥락
일각에서는 이 난파선이 1501년 스웨덴의 섭정이었던 스텐 스투레(Sten Sture den äldre) 시대에 덴마크의 한스 국왕이 해링에를 공격하고 불태웠을 때 침몰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당시 양측 모두 크라벨 방식으로 건조된 함선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난파선의 정확한 소유주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요한 론비(Johan Rönnby) 해양 고고학 교수는 목재의 출처가 블레킹에(Blekinge) 지역으로 추정되어 덴마크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스텐 스투레가 이를 획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는 총 7개의 난파선이 존재하지만, 해링에 난파선은 중세 후기 유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독특하고 희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중요성
연구진은 이 난파선 발굴을 통해 스웨덴의 도시화와 역사적 중심지가 스톡홀름에만 국한되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링에 지역이 바이킹 시대부터 중요한 장소였음을 증명하며, 과거를 이해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데 의미를 더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연구진은 난파선에서 발견된 독특한 형태의 돛대 역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돛대는 단일 목재가 아닌 여러 조각을 이어 붙인 형태로, 기존에 알려진 돛대와는 다른 구조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