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처럼 덮친 화물선, 찰나의 순간에 앗아간 생명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튀른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와 관련하여 두 형제가 당시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항해 계획이 엔진 문제로 인해 변경되었으며, 사고 당시 거대한 화물선이 예고 없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고 개요 및 재판

사고는 튀른 섬 인근 하케피오르덴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7미터 길이의 레저보트가 화물선 '미스예 베르데(Misje Verde)'에 충돌하여 침몰했다. 이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아버지와 그의 아내, 딸이 사망했으며, 아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생존했다. 사고 발생 6주 만에 미스예 베르데의 선장과 스웨덴 해사청(Sjöfartsverket)의 도선사가 과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생존자의 증언

사고 당시 보트에 타고 있던 아버지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잃고 아들마저 크게 다친 사고 당시 상황을 법정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그는 형제와 함께 각자의 보트로 스트룀스타드에서 리세킬을 거쳐 돌아오는 항해 중이었다. 형제는 각자 다른 보트를 타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침몰한 보트보다 수백 미터 앞서 항해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상황

사고는 2일 새벽 1시 직후, 즉 사고 발생 몇 시간 뒤에 발생했다. 초기 경찰 조사에서 미스예 베르데의 선장과 사고 보트의 아버지는 모두 용의자로 분류되어 음주 측정을 받았으나, 두 사람 모두 마약이나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시간 후 진행된 첫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는 단순 목격자로, 선장과 도선사는 과실 혐의로 기소되었다.

미스예 베르데는 튀데나 21시 27분, 작은 섬 카텐과 뢰본 사이의 항로에서 레저보트와 충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와 아들의 생명은 사고 당시 카텐 섬에 정박해 있던 한 부부가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부는 잠을 자려다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듣고 구조에 나섰다.

항해 계획 변경과 충돌

사고 보트를 운전했던 형제는 사고 당일 아침 리세킬에서 항해를 시작했다. 형제의 보트가 엔진 문제로 인해 속도를 줄여 운항하게 되면서, 침몰한 보트의 항해 계획도 변경되었다. 원래는 스텐웅순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었으나, 기계공으로부터 엔진 수리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후 목적지까지 계속 항해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당시에는 침몰한 보트가 다른 보트를 예인하거나 뒤따르는 형태로 운항했다.

아버지는 갑자기 엔진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화물선의 선수 부분에 달린 거대한 '구근(bulb)'이 불과 몇 초 거리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선장은 항해 중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아버지는 급히 조타하며 가속했지만 피하지 못했고, 보트가 마치 배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묘사했다.

구조 및 수색 작업

사고 직후, 구조대원들은 밤새도록 수색 작업을 벌였다. 아버지는 사고 후 정신을 차리고 물에 떠다니는 보트 조각을 잡고 헤엄쳐 구명조끼와 아들을 발견했다. 그는 보트의 등화가 켜져 있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형제는 약 400미터 떨어진 곳에서 90미터 길이의 화물선이 자신들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조사 결과, 두 선박 간의 거리는 약 30미터 미만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형제의 보트 엔진에서도 불이 나기 시작했고, 그는 아내와 함께 침몰 보트의 가족에게 계속 전화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약 30분 후에도 동행 보트가 나타나지 않자 그는 불안감을 느꼈고, 아버지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해상 구조대에 연락했으며, 이미 해당 지역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처음에는 다른 사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사람이 물속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구조 보트들의 푸른 불빛을 보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사고 타임라인

  • 7월 28일 21시 26분: 미스예 베르데와 레저보트가 카텐 섬과 뢰본 섬 북쪽 끝 사이에서 충돌. 미스예 베르데는 시속 12노트, 레저보트는 시속 7노트 이상으로 항해 중이었다.
  • 21시 26분: 첫 신고가 112를 통해 해상 구조대와 경찰에 접수됨. 카텐 섬 부근에서 들린 비명 소리 신고였다.
  • 22시 04분: 경찰은 신고를 우선순위 3단계('익사')로 분류했으나, 곧바로 전면적인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 22시 14분: 물속에서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발견되었으며,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이 실종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됨.
  • 22시 15분: 생명의 위협이 큰 상황이며, 상황이 불확실하여 수색 작업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짐.
  • 22시 24분: 해안경비대 고속단정이 뢰르탕겐에 도착하여 구급차와 합류.
  • 22시 28분: 물속에서 컵과 모자가 발견됨.
  • 22시 34분: 경찰은 남성이 유조선과 충돌했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음.
  • 23시 11분: 수색 중이던 구조 헬리콥터가 악천후로 인해 임무를 중단하고 기지로 복귀.
  • 23시 21분: 물속에서 신발과 셔츠가 발견됨.
  • 23시 28분: 경찰은 해안경비대에 해당 선박이 스웨덴 수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선장의 음주 측정을 실시하며, 조사 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동결할 것을 지시함.
  • 다음 날 오전 2시 10분: 해상 구조대는 발견 지점과 주변 지역에 대한 수색이 완료되었으며, 헬리콥터를 이용한 추가 수색은 아침에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함.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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