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과거 좌파 정당 '좌파당(Vänsterpartiet)'에서 활동했으나 현재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는 마르쿠스 알라르드(Markus Allard)가 스웨덴의 '국가 정화'와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장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라르드의 정치적 변모와 '국가 정화' 주장
알라르드는 과거 '공산당 선언'에 영향을 받았던 인물로, 18세에 공산주의 사상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18년 후 그는 사회주의에 민족주의를 결합하여 '오레브로당(Örebropartiet)'을 창당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진짜 위험한' 포퓰리스트라고 칭하며, 스웨덴 민주당(SD)을 포함한 기존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국민을 속이고 엘리트가 되려 한다고 비판합니다. 대신 그는 '스웨덴식 계급 의식 포퓰리즘'을 내세우며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 합니다.
그의 정치 철학은 사회를 '생산적인 계층'과 '기생적인 계층'으로 나눕니다. '트랜스퍼리아트(transferiatet)'라 명명된 기생 계층에는 복지 수급자, 문화 예술인, 공공 부문 관리자 등이 포함되며, 이들을 사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그는 판사들을 해고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판결하는 법률가들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규모 이민자 추방 및 '국가 정화' 정책
오레브로당은 대규모 '재이민(återvandring)'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범죄자뿐만 아니라 복지 수급 이민자까지 포함하여 '수십만 명'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스웨덴을 '단일 문화권(monokultur)'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스웨덴 국민의 출신 배경을 조사하고, 이민자 및 그 후손들의 사회 동화 정도와 생산성을 평가하여 복지 수급자 등을 추방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스웨덴 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습니다.
정치적 행보와 논란
알라르드는 과거 좌파 정당 '혁명 전선(Revolutionära fronten)'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2013년 좌파당에서 제명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2014년 오레브로당을 창당했으며, 초기에는 반파시즘을 표방했으나 점차 민족주의적이고 반이민 정서에 기반한 포퓰리즘 정당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는 종종 거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여성 기자나 정치인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는 IT 기업 '뮬바드 VPN(Mullvad VPN)'의 공동 창업자인 다니엘 베른트손(Daniel Berntsson)으로부터 5백만 크로나(약 6억 5천만 원)의 후원을 받아 스웨덴 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베른트손은 알라르드의 '트랜스퍼리아트' 개념에 공감하며 후원을 결정했지만, 오레브로당의 전반적인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알라르드의 이러한 행보는 스웨덴 민주당(SD) 지지층 일부와 극우 성향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기존 정당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알라르드가 의회에 진출할 경우, 그의 공격적인 언어와 태도가 의회 내 논쟁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