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총리실 전 국가안보보좌관 헨리크 란데르홀름이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스웨덴 항소법원에서 재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건 개요
란데르홀름은 2023년 3월 스톡홀름 외곽의 겔뢰프스타 연수원에서 비밀 문서가 포함된 서류를 잠기지 않은 금고에 두고 떠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문서는 그의 퇴실 후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1심 판결 및 항소심 쟁점
지난해 1심 법원(아투다 지방법원)은 란데르홀름이 부주의했으나 '중대한 과실'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했으며, 항소심에서는 란데르홀름의 행위가 '중대한 과실'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검찰 측 주장
검찰은 란데르홀름이 비밀 문서를 부적절하게 보관하고, 분실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적절히 대처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정부청사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모든 정황을 종합할 때 그의 행위는 '중대한 과실'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측 수석검사인 페르 린드크비스트는 "정부청사 규정에 따라 문서를 처리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 주장
란데르홀름 측 변호인 요한 에릭손은 1심 판결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문서들이 '비밀 성격'을 띠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란데르홀름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있었으며, 문서의 내용이 스웨덴 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 진행 및 예상
항소심 재판은 보안상의 이유로 스톡홀름 지방법원의 보안 시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부 절차는 방위 관련 비밀 유지 문제로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DN의 정보에 따르면, 유출된 문서 중 하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과정에서 스웨덴의 터키 전략과 관련된 내용이었으며, 란데르홀름과 당시 미국 대통령의 안보 보좌관 간의 비밀 회동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소심 재판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밀 정보 부주의' 혐의는 매우 드물게 적용되는 법률 조항으로, 법원에서 다뤄진 사례가 극히 적습니다.
기밀 정보 부주의 관련 정보
- 기밀 정보 부주의는 중대한 과실로 스웨덴의 안보를 해칠 수 있는 정보를 누설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 이 범죄는 스파이 행위와 달리 외국에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도가 없어도 성립될 수 있습니다.
- 수사기관은 스웨덴 보안국(Säkerhetspolisen)이며, 검찰은 국가안보범죄수사국(Riksenheten för säkerhetsmål) 소속 검사가 담당합니다.
- 처벌은 벌금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입니다.
- 과거 주요 사례로는 2017년 교통청 전 총국장이 기밀 정보 부주의 혐의로 약식 처분을 받은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사건은 보안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력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IT 운영을 아웃소싱한 것과 관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