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필립 아기옹: '올로프 팔메가 내 삶을 바꿨다'

DN 보도에 따르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필립 아기옹 교수가 유럽의 혁신 부족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유럽이 미국과 중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럽의 혁신 위기 진단

아기옹 교수는 유럽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신화'이며, 문제는 유럽의 인재들이 미국으로 유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유럽은 투자를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인 후퇴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수십 년간 획기적인 혁신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고 생산성이 미국에 비해 하락했으며 중국과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 강조

그는 저서 '창조적 파괴의 힘: 혁신과 번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통해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아기옹 교수는 유럽이 가진 강점들을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믿지만,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유럽의 혁신을 위해 △진정한 통합 내수 시장 구축 △실패에 대한 더 많은 위험 감수 및 수용 △더 나은 연구 자금 지원(특히 장기 고위험 자금 지원을 위한 유럽 차원의 기구 설립)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을 네 가지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인재 유출 문제와 귀환 현상

아기옹 교수는 유럽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인재 유출을 꼽았습니다. 그는 "우리는 인재와 연구자들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똑똑한 사람들 중 다수가 큰돈을 벌 수 있는 미국으로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치와 학문의 자유에 대한 위협에 염증을 느낀 많은 연구자들이 유럽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유럽은 여전히 매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매우 귀중하다. 우리는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의학, 인공지능(AI), 경제, 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유럽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AI 연구자인 얀 르쿤과 아르튀르 멘슈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다 프랑스로 돌아와 프랑스의 주요 AI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사례를 들었습니다.

개인적 경험과 사상적 배경

아기옹 교수는 자신의 사상적 배경에 대해 젊은 시절 '호전적인 공산주의자'였으나 이후 시장 자유주의자로 변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만난 스웨덴 총리 올로프 팔메의 영향을 받아, 성장이 혁신과 함께 안전 및 포용적 사회 모델과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창조적 파괴'라는 경제 이론이 강력한 복지 국가, 포괄적인 안전망, 그리고 국가의 상당한 역할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산업 정책과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혁신 기업, 규제하는 국가, 활동적인 시민 사회가 상호 작용하여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역동적인 경제를 창출하는 경제의 '황금 삼각형'을 강조했습니다.

문화적 역동성과 개인적 정체성

아기옹 교수는 어린 시절 파리가 문화적 중심지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패션 하우스 끌로에(Chloé)를 설립했고 아버지는 초현실주의 예술가들과 교류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문화적 환경이 자신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의 문화적 역동성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 사르트르, 레이몽 아롱, 푸코와 같은 지성인들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을 공적인 지식인이 아닌 경제 연구자로 규정하며, TV 출연이나 시사 발언보다는 연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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