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북부 노르보텐 지역의 광산 도시들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핀란드의 광산세 도입 사례를 본떠 국가로부터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얄라의 경제적 어려움
파얄라 지역은 '녹색 전환'으로 인한 새로운 일자리와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지만, 동시에 키루나, 옐리바레와 함께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파얄라에 위치한 광산 기업 카우니스 아이언(Kaunis Iron)은 지난해 17억 크로나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6억 3,900만 크로나의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는 세계 정세와 철광석 가격 하락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반면, 인근 키루나와 옐리바레의 국영 광산 기업 LKAB는 87억 크로나의 이익을 내고 국가에 약 20억 크로나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파얄라 지자체는 지난해 간신히 예산을 맞췄으며, 2024년에는 3,200만 크로나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광산 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광산 수익 분배 문제
현재 스웨덴에서는 광산 개발로 인한 직접적인 지자체 수입이 없습니다. 광물 채굴에 대한 광물 보상금은 국가와 토지 소유주에게 돌아가며, 지자체는 노동자들의 임금에 따른 세금 수입에 의존합니다. 룰레오 공과대학교의 린다 뵈렐(Linda Wårell) 부교수는 하청 업체 등 관련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플라이-인, 플라이-아웃(fly-in, fly-out)' 방식의 노동자들은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파얄라 지역에서는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 비용이 상승하고 있으며, 과거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수영장마저 운영난으로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는 지역 사회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광산세 도입 사례
핀란드는 2024년 광산 광물세를 도입하여 채굴된 금속 가치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2025년과 2026년에는 이 세금의 60%가 광산이 위치한 지자체에 귀속되었으나, 스웨덴 광산 기업 볼리덴(Boliden)은 이 세금으로 인해 핀란드 소단퀼레 지역의 광산 투자 계획을 보류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의 공동 요구
노르보텐 지역의 파얄라, 키루나, 옐리바레 지자체장들은 광산 활동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옐리바레의 지자체장 비르기타 라르손(Birgitta Larsson)은 "지자체에 광산이 있다면, 이는 지자체 재정에 반영되어야 한다. 현재 상황이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얄라의 지자체장 비르기타 란탈로(Birgitta Rantatalo)는 고령화, 외부 인력 의존, 복지 서비스 제공 부담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녀는 "광산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사회 서비스 비용을 우리가 부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완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가 이 지역의 천연자원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보이면서도 지역에 대한 애정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 및 제안
스웨덴 정부 위원회는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대기업 유치 및 확장에 더 나은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여기에는 산업 투자로 발생하는 가치의 상당 부분을 해당 지자체에 돌려주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또한, 이주민에게 이주 보조금과 학자금 대출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스웨덴의 광산 기업들은 채굴된 광물 가치의 0.2%를 광물 보상금으로 납부하며, 이 중 1/4은 국가에, 3/4은 토지 소유주에게 돌아갑니다. 핀란드의 사례와 같이 스웨덴에서도 광산세 도입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