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복잡한 정부 구성 과정에서 북유럽 이웃 국가들의 다양한 사례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정부를 구성하며, 이는 스웨덴의 향후 정부 구성에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덴마크의 정부 구성 사례
덴마크에서는 2023년 3월 총선 이후 사회민주당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가 이끄는 정부 구성에 69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사회민주당, 좌파당, 중도 성향의 모데라테르네가 참여하는 초당적 연립 정부가 출범했으나, 낮은 지지율로 인해 곧 붕괴되었습니다. 이후 사회민주당과 모데라테르네, 그리고 좌파 성향의 사회인민당과 사회자유주의 성향의 라디칼 베네가 참여하는 새로운 연합 정부가 구성되었습니다. 이 정부는 의회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주로 좌파 진영과 그린란드, 페로 제도의 의원들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연립 정부와 정치적 과제
핀란드는 전통적으로 광범위한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페테리 오르포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연합당을 중심으로, 보수 성향의 핀란드인당, 기독교민주당, 스웨덴인민당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웨덴의 티도 협력체제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에는 연정 내 위기로 인해 의회가 긴급 소집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회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의 정부 형태
노르웨이에서는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소수 정부를 운영하며, 예산안 통과를 위해 센테르당, 적색당, 녹색당, 사회주의좌파당 등 여러 정당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여성 지도자들이 이끄는 '발키리야 연립 정부'로 불리는 현 정부는 사회민주당의 크리스틴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를 중심으로 자유당과 인민당이 참여하는 다수 정부입니다. 최근 아이슬란드 정부는 EU 재가입 협상 재개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다수 유권자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북유럽 정부 구성의 다양성과 시사점
이처럼 북유럽 국가들은 각기 다른 정치적 환경과 역사적 배경 속에서 다양한 정부 구성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모데라테르네와 같이 블록 정치를 탈피하려는 시도, 핀란드의 우파 연립 정부, 노르웨이의 소수 정부 운영, 아이슬란드의 여성 중심 연립 정부 등은 스웨덴이 정부 구성 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웨덴이 정치적 교착 상태를 벗어나 효율적인 정부를 구성하는 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