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도심, 정치적 성향 따라 동서로 나뉘는 투표 현상 분석

Mitti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 도심은 리다르피르덴(Riddarfjärden)과 살츠옌(Saltsjön)을 경계로 동서 간 뚜렷한 정치적 투표 성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슬루센(Slussen) 북쪽 지역에서는 온건당(Moderaterna)이 우세한 반면, 남쪽 지역에서는 사회민주노동당(S)이 가장 큰 정당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적 분열의 원인 분석

아르비드 린드(Arvid Lindh) 스톡홀름 대학교 사회학 박사는 경제적 자원만으로는 이러한 투표 행태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현대 정치 지형이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이민 ▲기후 및 환경 ▲사회적 가치관 등 사회문화적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 사회문화적 가치관: 린드 박사에 따르면, 녹색-적색(rödgröna) 진영 유권자들은 일반적으로 이민 정책에 더 개방적이고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 고학력층 및 특정 직업군: 이러한 가치관은 특히 고학력층과 미디어, 문화, 사회복지, 의료, 교육 등 특정 사회문화적 직업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지역별 분포: 이러한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은 종종 소더말름(Södermalm)과 같은 지역 및 남부 근교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역사적 맥락과 변화

과거 노동자 계층의 빈곤 지역으로 여겨졌던 소더말름은 2010년에는 온건당이 우세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민, 기후, 사회적 가치관과 같은 이슈가 스웨덴 정당 정치에서 중요해지면서 유권자들의 성향이 변화했습니다. 린드 박사는 이러한 변화가 소득이나 경제적 지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잘사는 대도시 중산층의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환경과 가치관의 상호작용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미치는지, 혹은 특정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특정 지역으로 이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린드 박사는 양쪽 모두 해당될 수 있다고 답합니다. 특정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유사한 환경을 찾고, 동시에 해당 환경이 기존의 정치적 견해와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 인터뷰

  • 말렌 파라(Malen Parra, 71, 외스테르말름): 전통과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치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소더말름의 예술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와 달리 외스테르말름은 더 보수적이라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요아킴 겔(Joakim Gell, 38, 소더말름): 21년 전 처음 투표했을 때부터 이러한 경향이 있었다며, 소더말름도 이제는 부유해졌지만 여전히 도심의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레나 하스펠(Lena Haspel, 35, 쿵스홀멘):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주변에 살고 싶어 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지역 분리가 심화될수록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지를 얻기 쉬운 '거품'에 갇힐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안제이 보르코프스키(Andrzej Borkowski, 73, 바사스탄): 소더말름이 전통적으로 좌파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문화와 창의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사람 간의 큰 차이는 없지만, 지역 사회 서비스 만족도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원문: Mitti

본 기사는 Mitti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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