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의 울브순다 호수(Ulvsundasjön)에서 과거 산업 활동 및 생활 하수로 인해 축적된 인(phosphorus)을 제거하기 위한 수질 정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호수 정화의 필요성
울브순다 호수의 퇴적층에는 약 100년 전 산업체와 초기 실내 화장실 보급 시 발생한 생활 하수에서 유래한 인이 다량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 인은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인 부영양화를 유발합니다. Vattenresurs사의 시장 책임자인 요란 안데르손(Göran Andersson)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질 정화 방식: 알루미늄 황산염 살포
Vattenresurs사는 스톡홀름 상수도사업본부(SVOA)의 의뢰를 받아, 호수 바닥에 알루미늄 황산염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인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약 몇 주간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15미터 길이의 붐을 물속에 넣어 알루미늄 황산염을 퇴적층에 직접 살포합니다. 이는 인이 물속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호수 바닥에는 하수관, 전력선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퇴적층에 직접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울브순다 호수에서는 3미터 깊이에서 살포가 이루어집니다. 이는 기반 시설 손상 위험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안데르손 책임자는 알루미늄이 지구 지각에서 가장 흔한 광물 중 하나이며 자연적으로 물에 용해되지만, 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만큼 충분한 양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화 효과 및 기대 결과
SVOA의 수질학자 프레드릭 에를란손(Fredrik Erlandsson)은 호수 내 정확한 인의 양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퇴적층에 상당량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화 작업을 통해 Vattenresurs사는 울브순다 호수와 리다르피에르덴(Riddarfjärden)에서 총 20톤의 인을 제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화 작업 후에는 호수의 투명도가 빠르게 개선되어, 에센지에 섬 주민들은 이제 부두에서 호수 바닥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물이 맑아지면서 더 깊은 곳까지 빛이 도달하여 수생 식물이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자연적인 호수 생태계 추구
안데르손 책임자는 호수가 수영장처럼 맑은 상태가 되는 것은 생태계에 좋지 않으며, 오히려 호수가 죽은 상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목표는 모든 종류의 동물과 미네랄이 적절한 양으로 존재하는 자연적인 호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인 제거는 호수를 '빙하 호수'처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톡홀름 호수의 현재와 미래
에를란손 박사는 스톡홀름의 호수들이 50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27년까지 유럽연합(EU)의 생태 및 화학적 수질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인(Phosphorus)이란?
인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계란, 육류, 생선)과 농업용 비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원소입니다. 과도한 인은 물의 부영양화를 유발하며, 퇴적층에 축적된 인이 다시 물로 방출되는 것을 '내부 오염원'이라고 합니다. 울브순다 호수의 정화 작업은 이러한 내부 오염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과거 마겔룽엔(Magelungen) 호수에서 유사한 정화 작업을 통해 인 농도가 크게 감소했으며, 플라텐(Flatens) 호수에서도 영양 상태가 개선된 바 있습니다. 울브순다 호수 정화 작업은 스톡홀름, 솔나, 순드뷔베리 세 개 지자체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