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시각장애인, 위험한 자전거 도로에 '공황' 호소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시의 시각장애인들이 시내의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의 안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스웨덴 시각장애인협회(SRF)는 시가 모든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특히 버스 정류장과 같은 주요 시설로 향하는 경로에서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요 안전 문제 제기

  •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의 충돌 위험: 스톡홀름 시내, 특히 링베겐(Ringvägen)과 같은 혼잡한 도로에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조용히 접근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SRF 스톡홀름 지부의 케빈 켈달(Kevin Kjelldahl) 옴부즈맨은 “이곳에 있는 것이 공황 상태를 유발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율레나 니술라 웨스터(Lena Nisula Wester) 부회장은 “자전거는 바로 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횡단보도 없는 자전거 도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 미흡: 스톡홀름 시의 도시 계획 프로그램에는 장애인이 동등한 조건으로 도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SRF는 이러한 계획이 ‘지켜지지 않는 멋진 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켈달 옴부즈맨은 “시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일부 장소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겠지만,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높은 보도턱과 접근성 문제: 메드보르가르플라첸(Medborgarplatsen) 인근의 높은 보도턱은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의 이동에도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교통 약자 서비스(Färdtjänst) 운전사들은 목적지까지 직접 가지 못하고 중간에 승객을 내려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은 다시 한번 횡단보도 없는 자전거 도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SRF는 3년 전 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15cm 높이의 보도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의 입장 및 향후 계획

스톡홀름 시 교통 담당 부시장 라르스 스트룀그렌(Lars Strömgren, 녹색당)은 메드보르가르플라첸의 보도턱 문제는 오는 봄까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에 공감하며, 접근성 관련 민원이 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시 계획 목표는 달성 가능하며, 다양한 장애 유형의 요구를 고려한 통합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트룀그렌 부시장은 SRF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았으며, 특히 교통약자 관련 위원회를 통해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많은 장소에서 보행자를 위한 명확한 자전거 도로 통과 구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는 오래된 기반 시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스칸스툴(Skanstull) 지역의 경우, 모든 교차점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철 제설 문제

SRF는 또한 겨울철 제설 작업의 미흡함이 시각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심각하게 제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쌓인 눈 더미는 흰 지팡이를 이용한 이동을 어렵게 만들어 사실상 도시 내 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트룀그렌 부시장은 해당 문제에 대해 계약 업체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향후 조달 과정에서 접근성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