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톰 홀랜드가 젊은 관객층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영화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여전히 '피터 팬'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젊은 관객층의 귀환과 톰 홀랜드의 역할
최근 몇 년간 극장 문화는 젊은 관객층,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영화 데이터 분석가 스티븐 팔로스는 영화 문화가 다시 젊은이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톰 홀랜드는 젊은 관객층을 대표하는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올여름, 톰 홀랜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통해 극장가를 장악했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그는 불안감에 휩싸인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종종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피터 팬' 이미지의 굴레
홀랜드는 '오펜하이머'에서 텔레마코스 역을 맡았으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의 역할에 대한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그의 역할이 자기 고백적인 불안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12세에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로 주목받고, 2012년 영화 '더 임파서블'로 데뷔한 홀랜드는 마블 히어로이자 배우 젠데이아의 연인으로 세대에게 사랑받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젠데이아와의 관계는 그들의 키 차이(그녀 178cm, 그 173cm)를 넘어서는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홀랜드는 최근 30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 왕자'처럼 취급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의 과거 인스타그램 사진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는 그가 여전히 '소년'의 이미지에 갇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지 탈피 시도의 어려움
스파이더맨 역할은 그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kid'라고 불리는 등, 젊고 순수한 아웃사이더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워했습니다. 그의 신체적 특징 또한 종종 코믹한 요소로 소비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그는 수영 모자만 착용한 채 등장하여 플로렌스 퓨의 성숙한 이미지와 대비를 이루었습니다.
홀랜드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Bero'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벤 애플렉이 배트맨 역할과 함께 우울증 및 알코올 문제를 겪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그와 젠데이아의 케미스트리는 '립 싱크 배틀' 출연 이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홀랜드는 리한나의 'Umbrella'에 맞춰 파격적인 춤을 선보이며 많은 남성 스타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할리우드가 홀랜드의 젊은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데에는 스파이더맨 영화가 마블의 확실한 흥행 카드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성인 연기자로서의 전환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습니다.
홀랜드가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을 때 결과는 엇갈렸습니다. 2022년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언차티드'에서는 젊은 네이선 드레이크 역을 맡았으나, 비평가들은 그가 숙련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TV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아이처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홀랜드는 과거 자신이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했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영화 '체리'에서는 군인에서 마약 중독 은행 강도로 변하는 인물을 연기했지만, 그의 연기는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홀랜드의 '시간 정체' 현상
일각에서는 홀랜드의 이러한 '시간 정체' 현상이 오늘날 젊은 관객층의 성향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최근 UCLA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세대는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것에 대해 거의 무성애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톰 크루즈와 같은 배우들은 비슷한 나이에 이미 성인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것과 비교하면, 홀랜드의 상황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는 역할 선택의 차이일 뿐만 아니라, 문화적 변화 또한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간 '영화 스타의 죽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화 산업은 브랜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프랜차이즈 속 캐릭터들이 스타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톰 홀랜드는 30세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문화 속에서 여전히 '성장통'을 겪는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관객들이 사랑하는 피터 파커이자, 할리우드의 피터 팬으로 불립니다.
그가 앞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혹은 대중이 그가 성장하기를 원하지 않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톰 홀랜드 프로필
- 출생: 1996년 영국 런던 킹스턴 어폰 템스
- 결혼: 동료 배우 젠데이아와 결혼
- 주요 경력: 2008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 2012년 영화 '더 임파서블'로 영화 데뷔
- 흥행 기록: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주연 영화 누적 수익 150억 달러 이상 기록, 역대 최고 수익 배우 중 한 명
- 기타: 금주 운동 지지,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Bero' 운영
- 최근 개봉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오펜하이머'
- 향후 예정작: 프레드 아스테어 전기 영화, 제이슨 베이트먼 감독의 스릴러 '더 파트너', 다니엘레 비덴하우프트 감독의 범죄 드라마 '아메리칸 스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