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예술가 마티아스 팔드바켄이 오슬로 정부 청사 지구에 2011년 7월 22일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기념물 'En opprettholdelse'가 공개되었습니다.
기념물의 구성과 상징성
이 기념물은 거대한 짙푸른 강철 구조물 위에 인간의 크기를 훌쩍 넘는 크기로 확대된 도요새(vadarfågel)의 모습을 담은 수직 모자이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자이크는 노르웨이 지반에서 채취된 돌로 수십만 개의 작은 조각을 이어 붙여 완성되었습니다. 기념물의 뒷면에는 신호등처럼 강렬한 붉은색의 지지 벽과 그레이 색상의 강철 구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이는 앞면의 섬세하게 포착된 흑백 도요새 이미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물에 비친 도요새의 모습은 고요함을 더합니다.
국가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공간
이 기념물은 우퇴위아 섬에서 77명이 희생된 테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사건 현장 바로 근처에 세워졌습니다. 인근 지하 추모 센터에서는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젊은이들이 경건한 침묵 속에서 기념물을 둘러보고 있으며, 이는 국가적 트라우마를 느끼게 합니다.
팔드바켄의 기념물은 겉보기에는 거대하지만, 도요새라는 상징을 통해 연약함과 치유의 의지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는 고대 모자이크 기법과 현대 공학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주변 환경과는 구별되면서도 우퇴위아 섬과 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팔드바켄은 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요새 그림을 직접 선택했으며, 모자이크는 그 방향을 향하고 있어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우퇴위아 섬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 구조물은 과거 폭탄 테러로 훼손된 건물에서 잘라내어 수년간 현장에 있었던 피카소의 콘크리트 부조 '어부들'을 지탱했던 유사한 강철 구조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팔드바켄은 과거 예술 작품의 물 모티브를 차용하면서도 시간의 층위와 집단적 기억을 다루며 장소를 재해석하려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기념물에 웅장함 속에서도 인간적인 척도를 느끼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뮌치 미술관의 '검은 침대' 전시
한편, 독일 예술가 카타리나 그로스는 뮌치 미술관에서 열리는 'Svart seng' 전시에서 자신의 침대를 검은색 페인트로 뒤덮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침대의 시트, 옷, 주변 사물들은 검은색 페인트 안개에 싸여 있으며, 이는 친밀한 가구에 불안하고 부정적인 느낌을 부여합니다. 이 작품은 뮌치의 어두운 그림과 연결되며, 마치 거대한 구멍 속 침대처럼 느껴집니다.
그로스는 스프레이 건을 사용하여 팔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색상에 투영하는 듯한 안무적인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뮌치의 에켈리 작업실에서 제작한 종이 작품들은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마치 희미한 빛의 흔적과 같습니다.
팔드바켄과 마찬가지로 그로스 역시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도 행위의 친밀함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