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철강 기업 SSAB의 루레오(Luleå) 건설 현장에서 굴착기 운전사 리키 데이비스(Ricky Davies)를 포함한 다수의 노동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심각한 질병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질병 발생 현황
리키 데이비스는 지난 2월, SSAB의 전극 제강소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던 중 혈액을 토하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며, 당시 그의 업무를 인계받은 동료 역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약 46명의 노동자가 유사한 증상을 호소했으며, 이들의 증상으로는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피로감, 호흡 곤란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환경 오염 의혹 및 조사 진행 상황
SSAB의 제강소는 과거 토양 오염에 대한 경고가 있었던 지역에 건설 중입니다. 데이비스는 작업 당시 지면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굴착 작업을 수행했으며, 그의 작업기 주변에서는 짙은 연기 구름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경찰은 산업 안전 보건 범죄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리키 데이비스를 포함한 여러 피해자들은 질병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SSAB의 자체 분석 및 외부 비판
SSAB 측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통해 질병의 원인이 미세먼지, 낮은 습도, 추위, 바람, 계절성 호흡기 바이러스의 복합적인 작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외부 전문가와 스웨덴 사고 조사 위원회(SHK)는 SSAB의 자체 조사 결과를 비판하며, SSAB의 질병 원인 규명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Länsstyrelsen Norrbotten(노르보텐 주 정부)은 SSAB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자체적인 측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설 중단 및 재개 반복
SSAB는 건설 현장의 작업을 여러 차례 중단하고 재개하는 과정을 반복해왔습니다. 지난 4월 초 전면 중단된 작업은 5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되었으나, 6월 말에는 공기 중 저농도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 검출 경보로 인해 일시적으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리키 데이비스는 이러한 반복적인 작업 중단과 재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질병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및 SSAB 입장
리키 데이비스는 현재 SSAB의 대규모 건설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업무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8시간 근무 후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극심한 증상으로 인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SSAB는 개별 직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직원 및 협력업체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건설 주체로서 법적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관련 절차 및 위험 평가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SSAB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현황
- 프로젝트: SSAB의 새로운 전극 제강소 건설
- 위치: 루레오(Luleå) 내 SSAB 기존 산업 단지
- 총 사업비: 약 520억 크로나 (약 7조 5천억 원)
- 부지 면적: 1.7 제곱킬로미터
- 목표: 기존 고로 방식의 철강 생산을 대체하여 기후 영향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공정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