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선거 당일 발표하는 대규모 출구조사 '발루(Valu)'의 정확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발루 조사 개요
발루는 스웨덴 총선 직후인 오후 8시경, 투표소 밖에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설문조사입니다. 스웨덴 방송 SVT가 주문하고 예테보리 대학과 왕립 공과대학(KTH)의 연구진이 수행하며, 1991년부터 전국 단위 선거 및 유럽의회 선거 결과 예측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올해 조사에는 300명 이상의 현장 요원이 전국 93곳의 투표소와 68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조사를 진행합니다.
발루 조사의 정확성
예테보리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헨릭 에켄그렌 오스카르손은 발루 조사가 일반적인 여론조사 기관보다 실제 선거 결과에 더 근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발루는 10,000명 이상의 응답을 통계 모델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분석하며, 지난 2022년 총선에서는 평균 오차율이 0.44%p에 불과했습니다. 오스카르손 교수는 발루의 수치에 1%p 정도를 더하거나 빼면 실제 결과와 거의 일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록별 예측의 한계
2022년 총선 당시 발루 조사는 녹색-적색 연합의 근소한 과반수 확보를 예측했으나, 실제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발루 조사가 개별 정당의 득표율 예측에는 강점을 가지지만, 정당들의 연합체인 '블록'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스카르손 교수는 발루가 정당별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전투표 증가와 조사 방식 변화
최근 사전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 발루 조사는 올해 사전투표소에서의 조사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2018년 총선에서 약 48%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이 비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발루 조사는 투표일 투표자와 사전투표자 간의 응답 비율을 50:50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연립 정부 선호와 현실의 괴리
발루 조사는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정부 구성에 대한 질문도 포함합니다. 오스카르손 교수는 많은 유권자들이 전통적인 좌우 블록을 넘어선 초당적 협력을 선호하지만, 실제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권자 과반수가 좌우 정당을 혼합한 정부 구성을 원하지만, 정치적 선택지에는 이러한 구성이 부재하다는 점을 흥미롭게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