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의 비요르크하겐/바가르모센 지역에 위치한 '피터 공원(Peters Park)'은 살아있는 인물의 이름을 딴 이례적인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과거 공원 놀이터로 운영되다가 2019년부터 잘 갖춰진 놀이터로 재탄생했습니다.
'피터 공원'의 탄생 배경
이 공원의 명칭은 1974년부터 이곳에서 공원 놀이터 관리자로 일했던 피터 비요르클룬드(Peter Björklund) 씨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그는 이 장소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을 '피터 공원'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휴대폰이 보급된 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나 P.P에 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피터 씨가 직접 들었다고 합니다. 77세의 바가르모센 거주민인 그는 과거 겨울철에는 직접 얼음 스케이트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에서는 그를 '지역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으로의 인정
2018년 놀이터 재정비 과정에서 지역구 위원회는 '피터 공원'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는 시민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제안자는 "수년간 공원 놀이터를 활발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피터에게 영예를 돌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존 명칭인 '스카이팔레트(Skyfallet, 폭우)'가 긍정적인 느낌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씨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자신이 한 일을 좋게 평가해 준다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공원 관련 전시 및 행사
피터 공원의 역사적인 사진들을 담은 전시회가 지난해 여름부터 순회 전시 중입니다. 이 사진들은 피터 비요르클룬드 씨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이 전시회는 스톡홀름 시 공원 놀이터 개장 90주년을 기념하여 열렸으며, 11월 15일까지 바가르모센의 민중의 집(Folkets hus) 로비에서 열렸습니다. 피터 씨는 이 전시회를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11월 3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피터 비요르클룬드 씨가 바가르모센 민중의 집을 방문하여 자신의 공원에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칼 록스와 하세'가 이끄는 합창과 저렴한 가격의 수프 점심이 포함된 '구브뢰라(Gubbröra)' 행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살아있는 인물 명명에 대한 규정
스톡홀름 시에서 살아있는 인물의 이름을 장소에 부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의 명명 위원회 위원장인 올레 체테르베리(Olle Zetterberg)는 이러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톡홀름 시의 규정에 따르면,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은 장소에 부여되지 않으며, 사망 후에도 일정 기간이 지나야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해당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현재 시의 공식 지도에는 '피터 공원'이라는 명칭이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명칭의 공식적 지위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피터 공원'이라는 명칭이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구 위원회가 자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명칭을 결정할 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피터 공원'은 놀이터 자체의 운영 명칭이지, 공공 장소로서의 공식적인 지명은 아닙니다. 이 소식을 들은 향토 협회 회장 얀 올린(Jan Ohlin)은 다소 실망감을 표했지만, 피터 비요르클룬드 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한편, 비요르크하겐 거주 가수인 요엘 알메(Joel Alme)는 지난 3월 '피터 공원'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