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에 30년 이상 거주한 한 이민자는 스웨덴어가 유럽 언어 중에서는 오히려 쉬운 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문법에서 복잡한 격 변화가 적고, 동사가 인칭에 따라 변하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스웨덴어 문법의 단순성
- 격(Kasus): 스웨덴어는 소유격을 나타낼 때 명사 끝에 's'를 붙이는 등, 보스니아어(7개), 독일어(4개), 러시아어(6개), 핀란드어(15개)와 비교했을 때 격 변화가 매우 단순합니다.
- 동사 변화: 스웨덴어에서는 동사가 인칭에 따라 변하지 않고 'är'(이다)와 같이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이는 스페인어 등 다른 유럽 언어에 비해 학습하기 쉽습니다.
발음의 어려움과 극복
필자는 13세에 스웨덴에 이주한 후, 스웨덴어의 독특한 억양과 모음 발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남부 및 중부 스웨덴에서 사용되는 'sjal'(목도리)이나 'sjuk'(아픈)와 같은 단어의 후음(bakre sje-ljudet) 발음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이 소리는 혀뿌리에서 나는 진동으로 시작하여 입 밖으로 터져 나오기 전에 갑자기 멈추는 듯한 '속삭이는 폭발음'과 유사합니다.
필자는 화장실 거울 앞에서 이 소리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비밀리에 수많은 연습을 했습니다. 마침내 이 발음을 익혔을 때, 그는 스웨덴어에서 가장 어려운 단어로 꼽히는 'sjuksköterska'(간호사)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완벽한 스웨덴어 구사를 통해 사회에 더 잘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언어 사용의 변화와 통찰
현재 필자는 친한 사람들과는 스웨덴어 억양이 섞인 채로 대화하며, 오히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감명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는 과거 동료의 아버지가 'misstag'(실수)를 'missfall'(유산)로, 'återkomma'(돌아오다)를 'omkomma'(사망하다)로 잘못 사용했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언어 오류가 때로는 재미있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로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일은 언어가 그 사람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드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이민자들은 'faktiskt'(사실은)와 같은 단어를 자주 사용하며, 이는 논리 전개 중 잠시 쉬어가거나 이미 말한 내용을 강조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나' 대신 '사람'을 사용하는 심리
개인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이야기를 할수록 사람들은 '나'(jag) 대신 '사람'(man)이라는 대명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슬퍼진다. 사람은 집에 가서 울었다. 사람은 견딜 수 없다!'와 같이 표현합니다. 이는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거리를 두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다소 어색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