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정치 분석가 토미 묄레르는 중도당(Centerpartiet)이 정부 구성과 관련하여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온건당(Moderaterna) 대표가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탐색에 나선 가운데,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중도당의 입장 변화와 해석
묄레르 분석가는 중도당의 다니엘 벡스트룀 의원이 의회에서 밝힌 입장을 주목했습니다. 벡스트룀 의원은 중도당이 좌파당(Vänsterpartiet)을 정부에 포함시킬 의석을 얻지 못했으며, 스웨덴 민주당(Sverigedemokraterna, SD) 소속 장관을 배출할 의석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묄레르는 이를 'SD 소속 장관 없이 크리스테르손 대표를 총리로 추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이 신중하게 준비되었으며, 말하지 않은 부분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도당은 이전까지 SD와 협력하는 정부를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표명해왔습니다. 엘리자베스 란드 링퀴스트 중도당 대표 역시 총리 투표 당시 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묄레르는 중도당의 이러한 '혼란스러운 신호'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사회민주당(Socialdemokraterna)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둘째는 란드 링퀴스트 대표가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정부 구성의 난관과 전망
SD 소속 장관 없이 SD의 지지를 받는 크리스테르손 정부를 추대하는 방안은 중도당 지지자들에게 배신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묄레르는 유권자들이 총선 연장을 초래할 정도로 상황을 끌고 가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예테보리 대학의 정치 분석가 헨리크 에켄그렌 오스카르손은 란드 링퀴스트 대표가 SD와 협력하는 정부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SD가 정책 결정에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으나, SD가 이에 동의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크리스테르손 대표가 새로운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온건당, 기독교민주당(Kristdemokraterna), 자유당(Liberalerna)의 의석 외에 64석이 더 필요하며, 중도당은 25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스카르손은 크리스테르손 대표가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테르손 대표는 11월 10일까지 의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이후 의장이 다음 단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