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민주당(SD)이 산하 언론사 'Riks'에 대한 수백만 크로나 규모의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최근 'Riks'가 스웨덴의 정체성, 이른바 '스웨덴성(svenskhet)'을 둘러싼 당내 논쟁에 개입하며 당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iks의 논란 개입
'Riks'는 유튜브 구독자 17만 9천 명을 보유한 언론사로, 종종 스웨덴 민주당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다문화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스웨덴 민주당의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입니다. 최근 'Riks'의 정치 편집장이자 발행인인 리차드 쇠르만(Richard Sörman)은 소셜 미디어와 TV 토론에서 '스웨덴성' 논쟁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당 지도부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스웨덴은 스웨덴인의 조국인가 아닌가?"라고 질문하며, 당 지도부가 '열린 스웨덴성(öppen svenskhet)'이라고 칭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재정 지원 및 중단 가능성
스웨덴 민주당은 2023년부터 'Riks'와 공식적인 연관 관계는 없지만, 그동안 'Riks'의 재정 지원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해왔습니다. 2025년 기준, 'Riks' 수입의 절반 이상이 스웨덴 민주당의 기부금으로 충당되었습니다. 현재 'Riks'의 단독 소유주이자 CEO인 야콥 하그넬(Jacob Hagnell)은 기부금이 콘텐츠와 무관하게 제공되었다고 주장하며, 당으로부터 내용에 대한 어떠한 요구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민주당의 'Riks' 지원금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스웨덴 민주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재의 지원 방식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리차드 쇠르만의 최근 행보가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선거에서의 부진 이후, 당은 지출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Riks'로 향하는 자금 지원도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12월 중순 예산안 확정 시점에 지원금 중단 여부 및 규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Riks'의 입장 및 향후 전망
야콥 하그넬 CEO는 지원금 중단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말하며, 'Riks'를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만약 상당한 규모의 자금 지원이 끊길 경우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비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Riks'는 일부 인력 감축 및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그넬 CEO는 현재의 운영 방식을 최적화하고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웨덴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
한편, 스웨덴 민주당의 당수 지미 오케손(Jimmie Åkesson)은 최근 '스웨덴성' 논쟁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인 '열린 스웨덴성'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당의 노선에 따르지 않는 이들을 '이기적이고 자칭 이념 수호자'라고 비판하며, 당의 결정에 따르거나 아니면 물러나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그넬 CEO는 '스웨덴성' 논쟁의 격앙된 분위기에 놀라움을 표하며, 'Riks'의 일부 인사들이 이 논쟁에 참여하여 '출신 배경이 중요한 요소'라는 관점을 제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Riks'가 독립적인 언론사로서 관련성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을 보도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