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보수 정당인 온건당(Moderaterna)이 전통적으로 사회민주당의 강세 지역이었던 달라르나(Dalarna) 지역에서 역사적인 선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스웨덴 민주당(Sverigedemokraterna, SD)과의 협력에 대한 우려와 달리, 온건당이 오히려 지지층을 확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달라르나 지역의 정치적 변화
달라르나 지역, 특히 아베스타(Avesta)와 같은 산업 도시는 수십 년간 사회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온 곳입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온건당은 아베스타 시의회 선거에서 6%p 가까이 상승한 27.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사회민주당은 3.7%p 하락했습니다. 스웨덴 민주당 역시 4.5%p 하락하며 1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온건당이 사회민주당을 제치고 지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정당으로 부상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이 이끄는 온건당 연합은 팔룬(Falun)과 보를렝에(Borlänge)를 제외한 달라르나의 모든 지역에서 사회민주당 연합을 앞섰습니다.
온건당의 성공 요인 분석
온건당의 성공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처음 투표하는 젊은 유권자층에서 온건당이 가장 큰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베스타와 같은 산업 도시에서의 약진은 주목할 만합니다. 다니엘 스웨딘(Daniel Swedin)과 같은 사회민주당 논객은 온건당이 과거 '지배층의 정당'으로 여겨졌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농촌 지역에서도 지지를 얻는 정당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온건당의 오랜 당원인 울프 베르그(Ulf Berg)는 과거 경찰로서 활동했으며, 범죄자에 대한 '대량 할인' 문제에 대한 온건당의 캠페인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회민주당이 범죄에 대해 너무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점이 유권자들의 불만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민주당의 약세와 유권자 이동
이번 선거에서 스웨덴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달라르나 지역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아베스타에서 스웨덴 민주당의 지역 지도자는 온건당으로의 표심 이동이 상당 부분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스웨덴 민주당이 더 이상 독자적인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온건당이 그들의 정책을 흡수하면서 유권자들이 더 '안정적인' 선택지로 온건당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전망
정치 평론가 가브리엘 에흘링 페레르스(Gabriel Erhling Perers)는 온건당의 달라르나 지역 성공이 스웨덴 정치 전반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온건당이 대도시뿐만 아니라 이러한 산업 및 농촌 지역의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장기적인 정치적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칼-오스카르 볼린(Carl-Oskar Bohlin)과 같은 달라르나 출신 온건당 정치인들에게는 지역 유권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베스타 시의회 선거 결과, 사회민주당은 근소한 차이로 제1당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온건당의 역사적인 약진으로 인해 연립 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