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트루바두르 윌리엄 순드만 스에프(William Sundman Sääf)가 스톡홀름 지하철에서 퇴거당한 사건과 관련하여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윌리엄 순드만 스에프는 지난 수요일 저녁 알비크(Alvik) 역에서 약 20명의 일행과 함께 지하철 녹색 노선 열차에 탑승하려다 보안 요원들에게 제지당했습니다. 보안 요원들은 소란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며 일행 전체의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순드만 스에프는 당시 음악 연주를 하지 않았으나, SL(스톡홀름 대중교통공사)의 규정에 따르면 서면 허가 없이 지하철 내에서 음악 연주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악기 운반은 휴대 수하물로 허용됩니다.
사건 경과 및 논란
순드만 스에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으며, 이 영상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보안 요원들을 향해 '파시스트 무리'라고 지칭했으나, 이후 이를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퇴거 과정에서 경찰이 호출되었고, SL 교통 통제 센터는 해당 열차의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고 다른 열차의 정차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순드만 스에프는 악기 가방을 든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이러한 과도한 조치가 취해진 것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SL 측 입장
SL의 홍보 담당자 안드레아스 스트롬그렌(Andreas Strömgren)은 보안 요원들의 임무 수행을 지지하며, 질서 유지 및 소란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는 법적 근거가 있는 업무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해당 인물이 과거 허가 없이 음악 연주를 한 전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소란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어 사전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SL은 모든 개입이 적법하고 비례적이며 전문적이고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계획
윌리엄 순드만 스에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철 내에서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이 문제시되는 현실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요일에 T-센트랄렌(T-Centralen) 역에 모여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하철 안에서 존 케이지(John Cage)의 '4분 33초'를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4분 33초 동안 침묵을 유지하는 퍼포먼스로, 특히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타 가방 등을 휴대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며 '골탕 먹이기'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