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연구진이 발트해 청어(Östersjösill)의 생존을 위한 유전적 특성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대규모 산업적 어업으로 인해 발트해 청어와 스트뢰밍(strömming)의 개체 수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어획 할당량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발트해 청어의 생존 메커니즘 연구
웁살라 대학의 레이프 안데르손(Leif Andersson)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발트해의 염분도가 낮은 환경에 적응한 청어의 유전적 특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어류의 번식 시기를 결정하는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다양한 개체군이 연중 다른 시기에 산란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일조량, 수온, 먹이 가용성 등 동일한 환경 정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번식 시기를 조절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변화에 종이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험실 환경 및 연구 방법
연구는 옥셀 쇠스크(Oxelösund)와 트로사(Trosa) 인근 해안에 위치한 '발트해 수산물 연구소(Baltic Waters Fish Laboratory)'에서 진행됩니다. 이곳의 대형 수조에서는 약 200마리의 발트해 청어가 사육되고 있으며, 실험실 환경은 실제 바다와 유사하게 수온과 조명이 조절됩니다. 연구팀은 매달 일부 개체를 포획하여 무게, 크기 측정 및 해부를 통해 변화를 관찰하고, 뇌 조직 샘플을 분석하여 환경 요인을 감지하고 번식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사합니다.
발트해 청어의 중요성과 위협
발트해 청어는 발트해 생태계의 핵심종으로, 대형 포식 어류의 먹이를 제공하고 작은 물고기와 조류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 발트해 청어는 과거에도 염분 변화에 따른 알 껍질 강화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적응해왔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대규모 산업 어업은 청어 개체 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번식을 위해 거대한 떼를 지어 이동하는 시기에 대규모 트롤링이 이루어지면서 특정 지역 개체군이 과도한 어획으로 인해 번식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어획 할당량 결정 과정의 문제점
현재 유럽연합(EU)의 어획 할당량 결정 과정은 이러한 지역별 개체군 특성이나 생태계 내 상호작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해양연구협의회(ICES)는 종별 총 개체 수만을 기반으로 이론적 모델에 따라 최대 어획량을 산출하며, 이는 장기간의 과잉 어획으로 이어져 청어와 스트뢰밍 개체 수를 임계치 이하로 떨어뜨렸습니다. 최근 개체 수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자, ICES는 내년 어획 할당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을 권고했으며, EU 집행위원회는 49% 증가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정치인과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정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제언
연구팀은 발트해 청어의 다양한 유전적 특성과 지역별 개체군 차이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종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EU의 어획 할당량 결정 과정에 생태계 전반의 영향을 고려하는 보다 신중하고 과학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결과는 발트해 청어의 장기적인 생존과 지속 가능한 어업 관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