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사회민주당(S) 대표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이 정부 구성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도당(C)과 좌파당(V)에 '붉은 선'을 지우고 타협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 구성 난항과 안데르손의 입장
안데르손 대표는 총선 이후 정부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로 중도당과 좌파당이 제시한 상충되는 요구 사항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50%를 얻지 못했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며, 각 당이 자신들의 '붉은 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데르손 대표는 자신이 당사자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할 수 있지만, '붉은 선'을 설정하고 이를 조정하는 것은 각 당의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장 임무와 차기 후보
스웨덴 의회 의장(talman)은 모든 당 대표들과 다시 만나 다음 정부 구성 협상 임무를 누구에게 맡길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스웨덴 민주당(SD) 대표 지미 아케손(Jimmie Åkesson)은 의장에게 안데르손 대표를 즉시 총리 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데르손 대표는 의장의 결정에 달렸다고 답하면서도, 최근 좌파당이 사회민주당 대신 온건당(M) 의장 후보에게 투표한 점을 들어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온건당 대표에게 협상 임무가 주어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상 원칙과 정당 간 신뢰
안데르손 대표는 향후 협상에서 '항상 정직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단기적 이익을 위한 거짓말이나 비신사적인 플레이는 장기적인 관계 구축과 상호 신뢰 형성에 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의장 선거 과정에서 좌파당의 행동이 당사자 간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며, 지난 한 주가 당에 최선의 시기는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타 당의 입장 및 전망
녹색당(MP) 공동 대표 다니엘 헬덴(Daniel Helldén)은 좌파당의 결정이 '어리석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도당 대표 엘리자베스 탠드 링크비스트(Elisabeth Thand Ringqvist)는 사회민주당, 중도당, 녹색당, 좌파당이 사회민주당 후보에 합의했다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며, 안데르손 대표가 임무를 반납한 이상 제2당의 대표인 크리스테르손 대표에게 협상 임무가 주어지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탠드 링크비스트 대표는 중도당이 사회민주당, 녹색당, 기독교민주당(KD), 자유당(L), 온건당과는 정부 구성을 할 수 있지만, 스웨덴 민주당과는 함께 하거나 협력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온건당 대표 울프 크리스테르손은 정부 구성 임무가 주어진다면 이를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 이후 중도당을 설득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으며, 비사회주의 정부 구성에 필요한 의회 다수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좌파당 대표 노쉬 다드고스타(Nooshi Dadgostar)는 의장이 복잡한 상황을 해결할 경험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중도당이 좌우 진영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점을 장애물로 지적했습니다. 다드고스타 대표는 좌파당의 '붉은 선'이 정부 참여 요구이며, 이는 중도당의 요구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네 당이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장의 역할과 향후 과정
재선된 의장 안드레아스 노를렌(Andreas Norlén)은 2018년 정부 구성에 134일이 걸렸던 상황과 유사하다며, '의장의 도구 상자'에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하여 협상 과정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협상 분위기 전환을 위해 유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