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새로운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 살인 사건 해결에 난항

스웨덴 경찰이 작년 7월 중대 범죄 수사를 위해 도입한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이 기대와 달리 살인 사건 해결에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2004년 린셰핑에서 발생한 이중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현재까지 다른 미제 살인 사건에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 도입 배경

스웨덴 경찰은 작년 7월 1일, 중대 범죄 수사에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추가했습니다. 이 방법은 2004년 린셰핑에서 발생한 8세 소년과 56세 여성의 이중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주목받았습니다.

2020년, 헤르뇌산드 출신의 한 계보학자가 첨단 DNA 유전자 계보 분석을 통해 살인범의 가계도를 성공적으로 추적하여 범인을 사건과 연결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는 스웨덴에서 범죄 해결에 이 방법이 사용된 첫 사례였습니다.

당시 이 방법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법 개정을 통해 경찰은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녹색 신호를 받았습니다. 스톡홀름 미제 사건 전담팀의 수사관들은 작년 법 개정에 대해 “매우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와 실망감

스톡홀름 미제 사건 전담팀은 현재 1985년 이후 발생한 약 230건의 살인 사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많은 사건 중 단 한 건도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이 유용하게 활용된 사례가 없습니다.

카트린 뢰프그렌 수사관은 “안타깝게도 아직 활용된 사례가 없습니다. 현재 DNA 기반 유전자 계보 분석이 진행 중인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오래된 살인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면 환영할 일입니다. 우리는 이 방법이 더 많은 범죄를 해결하는 도구가 되기를 당연히 희망했습니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방법론적 한계 및 법적 제약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이 활용되지 못하는 주요 문제점 중 하나는 범죄 현장에서 확보된 DNA 또는 추출물의 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DNA 프로필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DNA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의 흔적이 섞인 혼합 DNA는 이 방법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 작동 방식:

  • 경찰은 2025년 7월 1일부터 살인, 중대 강간, 아동 중대 강간 사건에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경찰은 ‘패밀리 트리 DNA(Family Tree DNA)’와 ‘게드매치(Gedmatch)’ 두 가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용의자의 DNA 프로필을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하여, 자신의 프로필이 경찰에 의해 사용될 수 있도록 동의한 사람들의 데이터와 일치 여부를 검색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제약은 새로운 법률이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을 피해자 신원 확인에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02년 쿵스엥엔의 지하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기 사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사건은 DNA가 보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DNA 프로필이 용의자로부터 확보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수사관들은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좋았겠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향후 과제와 기대

스웨덴 경찰은 DNA 유전자 계보 분석법이 미제 사건 해결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직면한 DNA 확보의 어려움과 법적 제약들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미래에 더 많은 범죄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