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차기 정부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 후보가 이끄는 사회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좌파당(Vänsterpartiet)의 연립정부 참여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 구성 현황
현재 스웨덴 의회는 사회민주당(S), 좌파당(V), 중앙당(C), 녹색당(MP)이 총 176석을 확보해, 티되당(Tidöpartierna)의 173석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이들 네 개 정당은 안데르손 총리 후보를 지지하지만, 실제 정부 구성 방식, 특히 어느 정당이 장관직을 맡을지에 대한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앙당과 좌파당의 입장 차이
가장 큰 난관은 좌파당이 정부 참여를 강력히 요구하는 반면, 중앙당은 좌파당의 입각을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당 지도부는 극단 정당을 권력에서 배제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으며, 중앙당 지지층 역시 이러한 입장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 결과 중앙당 지지층의 약 10%는 좌파당의 장관직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
DN/Ipsos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중앙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사회민주당의 정부 참여를 희망하며, 울프 크리스테르손(온화당) 총리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한 자릿수 퍼센트에 그쳤습니다. 또한, 좌파당 지지층의 상당수는 중앙당과의 연립 정부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회민주당 지지층의 분열
사회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중앙당과 녹색당을 정부 파트너로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좌파당의 정부 참여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찬성하는 반면, 절반가량은 반대하며 의견이 크게 나뉘었습니다. 닉라스 켈레브링(Ipsos 여론 분석가)은 "만약 안데르손 총리 후보가 좌파당 없이 정부를 구성한다면, 이를 자당 지지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교육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앙당의 중도적 위치
이번 조사 결과는 중앙당이 스웨덴 정치 지형에서 차지하는 중도적 위치를 부각시킵니다. 녹색당부터 기독교민주당(KD)까지 여섯 개 정당의 지지층은 중앙당의 정부 참여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중앙당이 경제 정책에서는 보수적이지만, 가치관이나 문화적 이슈에서는 중도좌파 정당과 더 가깝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향후 전망
울프 크리스테르손 후보가 주장하는 '비사회주의자'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한 정부 구성 가능성에 대해, 이번 조사 결과는 중앙당 지지층이 스웨덴 민주당(SD)의 영향력 확대에 부정적이며 크리스테르손 후보의 총리직 연임에 큰 관심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조사 방법: Ipsos는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1,49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중 913명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581명은 온라인 패널을 통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ipsos.se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