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핸니게(Haninge) 시의 치매 요양 시설 '발라가르덴(Vallagården)'에서 돌봄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었다는 가족들의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들은 시설 측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관련 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의 구체적인 불만 사항
발라가르덴에 지난 2020년 입소한 누르단 센칼(Nurdan Senkal) 씨의 어머니를 비롯한 입소자 가족들은 시설의 돌봄 수준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요 불만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위생 관리 소홀: 양치질이 누락되거나,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지 않는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외부 활동 부족: 입소자들이 실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안전 문제: 한 입소자의 어머니가 밤사이 깨진 유리 조각을 밟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내에 유리 조각이 방치되어 있었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지난해 도입된 인력 충원 변경 및 감축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소자들에게 제공되는 돌봄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가족은 입소자들이 현재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노동조합의 경고 및 우려
스웨덴 공공노동조합 '코무날(Kommunal)'의 사라 구스타프손(Saara Gustafsson)은 현재 시설의 새로운 운영 지침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돌봄 필요도나 진단과 관계없이 직원 1인당 4.5명의 입소자를 담당해야 합니다. 특히 발라가르덴과 같은 시설에서는 3명의 직원이 2개의 병동을 관리하며, 한 명이 여러 병동을 오가는 상황입니다.
구스타프손은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8명의 치매 환자를 홀로 돌봐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환자들의 탈출이나 사고 방지 등 안전 관리에도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환자들의 기본적인 필요조차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며, 특히 외부 활동 및 프로그램 참여가 부족하여 환자들의 건강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 당국의 입장 및 향후 계획
마그누스 킨난데르(Magnus Kinnander), 핸니게 시의 특별 거주시설 책임자는 발라가르덴의 돌봄 서비스가 다른 시설과 비교했을 때 사회 활동 및 외부 활동 측면에서 동등한 수준이며, 전반적으로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조사를 완료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킨난데르는 시설의 인력 충원 수준이 다른 시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낮지 않으며, 입소자의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핸니게 시 의회 의장인 스벤 구스타프손(Sven Gustafsson, M)은 가족들의 불만 제기를 환영하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통해 시의 과실 여부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의 인력 수준이 다른 지자체나 민간 시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높지 않으며, 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LOV)' 도입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2천만 크로나 규모의 예산 삭감 계획
한편, 핸니게 시는 2024년 노인 복지 분야에서 2천만 크로나 규모의 예산 삭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에는 장시간 근무 및 인력 감축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재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6주 동안 2번의 12시간 근무가 4번의 13시간 근무로 늘어날 수 있으며, 간호사, 수간호사, 그룹 책임자 등의 직책에서 인력이 감축될 예정입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예산 삭감이 결국 노인 돌봄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를 '오스트하우벨(osthyvel, 치즈 슬라이서)'이 아닌 '모터톱(motorsåg)'에 비유했습니다.
결론: 입소자 가족들의 호소
가족들은 이번 조사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 가족은 "정말 끔찍하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잘 지내기를 바랄 뿐인데, 오히려 밤에 어떻게 지내는지 생각하며 울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집으로 모시고 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핸니게 시는 노동조합과의 협상을 통해 이달 말까지 조직 개편을 시작할 계획이며, 노동조합은 오는 23일 시청 앞에서 예산 삭감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