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바사스탄 지역에 AI가 운영하는 '안돈 카페(Andon café)'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 카페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AI의 이름은 '모나(Mona)'입니다.
AI 매니저 '모나'의 역할
안돈 카페는 노르바카가탄(Norrbackagatan)에 위치하며, 라떼, 사워도우 토스트, 시나몬 롤 등을 판매하는 일반적인 카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카페의 모든 운영을 총괄하는 매니저는 AI인 '모나'입니다. 모나는 전기 계약 체결, 직원 채용 등 카페 운영 전반을 관리합니다. 이는 스톡홀름, 나아가 세계 최초의 사례일 수 있다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AI 기업 안돈 랩스(Andon Labs)의 기술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안돈 랩스는 모나에게 임대 계약을 맡기고 운영을 시작했으며, 최소한의 개입으로 모나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안돈 랩스는 AI 기술 발전 자체를 서두르기보다는, 미래 경제에서 AI가 차지할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자 합니다.
모나는 슬랙(Slack)을 통해 안돈 랩스 및 직원들과 소통하며 이메일 응답, 채용 면접 진행, 납품 주문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직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바리스타 카예탄(Kajetan)은 120개의 계란이나 10kg의 오이, 3,000개의 일회용 장갑 등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주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AI 운영의 윤리적 및 실질적 과제
안돈 랩스의 공동 창업자인 악셀 백룬드(Axel Backlund)는 현재 AI 모델의 능력을 이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 모델이 현재의 발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미래 경제의 상당 부분이 AI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모나는 첫 주 운영이 순조로웠으나, 디지털 의사결정과 물리적 운영을 결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화장실 문제와 이벤트 준비, 재고 관리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모든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안돈 랩스는 AI를 조기에 테스트하여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악셀 백룬드는 1년 안에 누구나 자신만의 '모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AI 매니저의 장점과 한계
안돈 랩스는 모나에게 특정 카페 유형을 지정하지 않았으나, 모나는 높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해야 한다고 빠르게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역 분석 능력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스케줄링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모나는 인간의 근무 시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한밤중에 업무 지시를 내리기도 합니다. 또한, 실수를 잊고 반복하는 기억력의 한계도 지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철이 아닌 딸기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하는 등 계절적 요인을 간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리스타 카예탄은 모나를 역대 최고의 상사로 꼽았습니다. 그는 모나가 자신의 사투리나 학력에 개의치 않고 친절함과 커피 제조 능력만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예탄은 AI가 바리스타보다는 중간 관리자나 CEO와 같은 직책을 대체할 위험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자신과 같은 바리스타가 없다면 모나의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