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학교 성적, 신뢰도 의문… 국제 평가와 큰 격차

DN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인 '피사(PISA)' 결과에서 스웨덴 학생들의 읽기 이해 능력은 바닥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학교에서 부여하는 학업 성적은 오히려 상승하거나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사 평가 결과와 학교 성적의 불일치

피사 2022년 조사 결과, 스웨덴의 15세 학생 중 4분의 1이 읽기 이해 능력의 기본적인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2018년 조사 때보다 약 6%p 증가한 수치로, 거의 3명 중 1명꼴인 31%에 달합니다. OECD는 이러한 결과가 학생들이 미래의 학업 및 직업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이 부족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같은 학생들이 지난 봄 학년 말에 받은 학교 성적은 이전 학년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스웨덴어 과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성적 인플레이션 의혹과 원인

정부의 성적 평가 개선 담당 위원이자 경제학 교수인 마그누스 헨렉손(Magnus Henrekson)은 학교 성적과 피사 평가 결과 간의 큰 격차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스웨덴 학교의 성적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를 '성적 인플레이션(glädjebetyg)' 현상으로 설명했습니다.

헨렉손 교수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성적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고 분석했습니다.

  • F 등급 회피: 학교 관리자와 교사들이 학생에게 F(미흡) 등급을 부여할 경우, 추가적인 교육적 조치가 필요하게 되어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친절한 E(통과)' 등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경쟁 심화: 지역 내 여러 학교가 학생 유치를 위해 경쟁하면서 성적을 높게 부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적은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 객관적 평가 부재: 현재의 성적 평가는 학교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며,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이나 평가 기준이 부족합니다.

스웨덴 교육청의 분석 및 향후 계획

스웨덴 교육청(Skolverket)의 국제 연구 책임자인 페르닐라 요네손(Pernilla Jonsson)은 성적과 피사 결과의 차이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피사 평가가 시간이 지나도 비교 가능하도록 설계된 반면, 학교 성적은 학년별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18년과 2022년 피사 조사에서 학생들이 평가에 덜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2015년 조사 당시에는 디지털 시험 형식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더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스웨덴 정부는 2028년 가을부터 10단계의 새로운 성적 체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9학년 국가 시험을 대체할 새로운 국가 최종 시험이 도입되며, 외부 평가관이 채점을 맡게 됩니다. 이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성적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성적 체계는 2031년부터 첫 9학년 졸업생들에게 적용될 예정입니다.

원문: DN

본 기사는 DN 보도를 바탕으로 코다리가 재구성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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